2009년 12월 12일
Destination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어느 순간부터 이 간단한 질문에 말문이 막히기 시작했다.
학생때는 누구나 원대한 꿈을 꾸다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면 점점 현실적이 되어가면서 꿈은 없어지고 현실에 안주한다고들 하는데, 그렇다면 나는 사회 진출 2년만에 참 빠르게도 현실에 안주해버린 셈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리고 남들이 보기에 그동안 나는 정말 순탄한 삶을 살아왔다.
그것이 비단 겉으로 보이는 모습일 뿐일지라도,
대학교 진학 과정에서 재수를 한 것도 아니며 원하는 대학, 학과에서 휴학없이 4년만에 졸업하고 원하는 직장에 취직한 것으로만 본다면야...
요새는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에 대한 생각을 할 때가 많다.
아직 학생인 후배나 친구들은 나에게 '취직했으니 이제 걱정 끝 아니냐' 라고 말하곤 하는데, 왜 나는 새로운 고민의 시작인 걸까?
아마도 지금 내가 2~3년만에 한번씩 찾아왔던 '선택의 기로' 에 서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인생이란 선택의 연속이 아닌가 싶다.
선택의 기로에 선 바로 그 순간에는 그 '선택' 하나가 마치 나머지 인생을 결정짓기라도 하는 것처럼 심각한 고민에 빠지곤 했는데
나중에 그 순간을 돌아봤을 때는 '그때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내가 그만큼 한뼘 자란 건가? 싶기도 하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선택 하나를 할 때마다 생각도 많아지고 감수해야 할 risk도 커지는 것을 보면, 역시 별 생각없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학생 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앞에서 '꿈이 없어졌다' 라는 표현을 쓰긴 했지만 정확히 말하면 '새로운 꿈을 찾고 있다' 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어제 회사 회식때 마케팅부 차장님께서 해주신 진심어린 조언이 나에게 용기를 주었다.
"나는 너가 재미있게 일을 했으면 좋겠다"
"나도 너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기 때문에 지금 이 시기에 너가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지 누구보다 잘 안다."
"눈치보지 말고 적극적으로 next career 에 대해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해라"
그렇지 않아도 career path 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참으로 시기 적절한 말씀이었다.
월드비전에서 긴급구호 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한비야 씨는 '이 일은 나를 무척이나 가슴뛰게 한다' 라고 했다.
'가슴 뛰는 일' 을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그리고 만약 그 일을 찾았다면 그것은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친구들을 만나면 '일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은 워커홀릭말고는 없을거야' 라는 자조섞인 이야기를 하곤 했지만 이제는 나도 뭔가 신나고 재미있는 일을 찾아보고 싶다.
사법고시에 몇번이나 떨어져서 힘들어하고 있는 선배에게 감히 후배의 입장에서 위로를 한 적이 있다.
"언니, 인생에서 중요한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인 것 같아요.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언젠가 도달할 수 있는.. 힘내세요."
그때 그 말 한마디, 이제는 나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처음에 속도가 조금 빠르더라도 긴 세월이 지나면 결국 희석되기 마련이다.
속도만 빠르고 목적지가 없는 배는 결국 방향을 잃고 이리저리 흔들릴 수밖에 없다.
속도를 조금 늦추더라도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나의 꿈에 대해 다시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 볼 시기인 것 같다.
이래저래 고민이 많은 2009년.
인생에서 중요한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잖아, 힘내. ^___^
어느 순간부터 이 간단한 질문에 말문이 막히기 시작했다.
학생때는 누구나 원대한 꿈을 꾸다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면 점점 현실적이 되어가면서 꿈은 없어지고 현실에 안주한다고들 하는데, 그렇다면 나는 사회 진출 2년만에 참 빠르게도 현실에 안주해버린 셈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리고 남들이 보기에 그동안 나는 정말 순탄한 삶을 살아왔다.
그것이 비단 겉으로 보이는 모습일 뿐일지라도,
대학교 진학 과정에서 재수를 한 것도 아니며 원하는 대학, 학과에서 휴학없이 4년만에 졸업하고 원하는 직장에 취직한 것으로만 본다면야...
요새는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에 대한 생각을 할 때가 많다.
아직 학생인 후배나 친구들은 나에게 '취직했으니 이제 걱정 끝 아니냐' 라고 말하곤 하는데, 왜 나는 새로운 고민의 시작인 걸까?
아마도 지금 내가 2~3년만에 한번씩 찾아왔던 '선택의 기로' 에 서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인생이란 선택의 연속이 아닌가 싶다.
선택의 기로에 선 바로 그 순간에는 그 '선택' 하나가 마치 나머지 인생을 결정짓기라도 하는 것처럼 심각한 고민에 빠지곤 했는데
나중에 그 순간을 돌아봤을 때는 '그때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내가 그만큼 한뼘 자란 건가? 싶기도 하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선택 하나를 할 때마다 생각도 많아지고 감수해야 할 risk도 커지는 것을 보면, 역시 별 생각없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학생 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앞에서 '꿈이 없어졌다' 라는 표현을 쓰긴 했지만 정확히 말하면 '새로운 꿈을 찾고 있다' 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어제 회사 회식때 마케팅부 차장님께서 해주신 진심어린 조언이 나에게 용기를 주었다.
"나는 너가 재미있게 일을 했으면 좋겠다"
"나도 너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기 때문에 지금 이 시기에 너가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지 누구보다 잘 안다."
"눈치보지 말고 적극적으로 next career 에 대해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해라"
그렇지 않아도 career path 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참으로 시기 적절한 말씀이었다.
월드비전에서 긴급구호 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한비야 씨는 '이 일은 나를 무척이나 가슴뛰게 한다' 라고 했다.
'가슴 뛰는 일' 을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그리고 만약 그 일을 찾았다면 그것은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친구들을 만나면 '일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은 워커홀릭말고는 없을거야' 라는 자조섞인 이야기를 하곤 했지만 이제는 나도 뭔가 신나고 재미있는 일을 찾아보고 싶다.
사법고시에 몇번이나 떨어져서 힘들어하고 있는 선배에게 감히 후배의 입장에서 위로를 한 적이 있다.
"언니, 인생에서 중요한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인 것 같아요.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언젠가 도달할 수 있는.. 힘내세요."
그때 그 말 한마디, 이제는 나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처음에 속도가 조금 빠르더라도 긴 세월이 지나면 결국 희석되기 마련이다.
속도만 빠르고 목적지가 없는 배는 결국 방향을 잃고 이리저리 흔들릴 수밖에 없다.
속도를 조금 늦추더라도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나의 꿈에 대해 다시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 볼 시기인 것 같다.
이래저래 고민이 많은 2009년.
인생에서 중요한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잖아, 힘내. ^___^
# by | 2009/12/12 11:52 | 광장속의 밀실 | 트랙백 | 덧글(0)



